고구려 파야선사로부터 비롯된 천태산 차맥 중심의 1400년 한국 차 문화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최석환 국제선차문화연구회장은 어제(29일) 서울 관문사에서 열린 ‘제3회 천태지관차법 전승학술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파야 선사 이후 한국으로 이어진 천태의 차맥’을 발제했습니다.


사진출처=금강신문
최 회장은 "견당사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 씨를 가져와 지리산에 파종한 것이 우리 차 문화의 시초로 알려져왔지만, 실제로는 개황 16년 파야선사가 천태산 화정봉에서 다선일여를 실천했다"고 주창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파야선사를 조명한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일본보다 앞선 우리 차 문화가 새롭게 정립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학술발표에 앞서 관문사 초우다도회는 파야선사가 조성했다는 반야천에서 물을 길어 제불보살에 차를 공양 올리는 의식을 시연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천태종과 생명존중환경포럼이 주최하고 (사)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와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가 주관했습니다.

홍진호 기자 jino4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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